‘추적 60분’ ‘MBC 파업 사태’방영키로

사측의 ‘취재 불가 방침’으로 논란이 됐던 KBS <추적 60분>의 ‘MBC 파업’ 편이 전파를 탄다.

방송 불가 입장을 고수했던 KBS 권순범 시사제작국장은 “시간을 두고 검토해 보자고 했던 건데 제작진 입장이 강경해 방송을 하자고 했다”며 취재 불가 입장을 철회했다. 제작진은 즉각 취재에 들어갔다. 가능한 가장 이른 시간 안에 방송을 하기로 했다.

앞서 2일 KBS 권순범 시사제작국장은 <추적 60분> 제작진이 제출한 ‘MBC 파업 사태’ 아이템에 대해 “연대 파업의 당사자였던 KBS 노조원이 관련 아이템을 취재한다면 이는 공정한 방송이 되지 않는다”며 취재 불가 방침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KBS 내부는 물론, 사회 각계의 비난이 빗발치자 사측은 결국 두 손을 들었다. <추적 60분>이 ‘MBC 파업’을 다루기로 한 사실이 알려지자 인터넷과 SNS의 반응이 뜨겁다. 트위터 아이디 @seum****는 “추적60분 마봉춘 파업 편 곧 방영된다 하니 챙겨 봐야겠네요. 아직 정의는 살아있고 범죄자는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보여줬음 좋겠네요”라고 반겼다.

KBS, 최근 현안 정면으로 다뤄

KBS에서는 지난 6월8일 새 노조가 95일 파업을 끝내고 복귀한 이후 파업 이전에는 취재조차 힘들었던 아이템들이 연이어 방영되고 있다. 지난 6월24일 <취재파일 4321>은 ‘희망버스 1년 그 후…’와 강풀의 시대 만화 『26년』의 영화와 과정을 담은 ‘만화, 시대를 그리다’ 편을 내보냈다. 지난 3일에는 <시사기획 창>이 ‘민간인 불법사찰’을 정면으로 다뤘다. <미디어 비평>도 최근 ‘MBC 파업’을 조명하기로 하고 방송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시사기획 창>은 오는 10일 방송에서 해고 언론인 문제를 언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황대준 한국PD연합회장(KBS PD)은 “원래 당연히 다뤄야 할 아이템이며 그동안 못해왔던 것”이라며 “파업을 경험하면서 지금까지 당연히 해야 할 것을 못했다는 반성과 국민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방송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한 것이 현재 KBS 언론인들의 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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