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뉴스로 김재철 비리 다룬다 KBS 새 노조 업무 복귀… “방송 투쟁으로 연대”

KBS 새 노조가 지난 8일 새벽 5시를 기해 파업을 끝내고 업무에 복귀했다. 지난 3월 6일 ‘부당징계, 막장인사 분쇄 및 특보 사장 퇴진’을 기치로 내걸고 파업에 돌입한 지 94일 만이다. KBS 새 노조는 △구성원에 대한 징계 최소화 △대선 공정방송위원회 설치 △탐사보도팀 부활 △대통령 주례 라디오 연설 폐지 등의 조건으로 사측과 합의하고, 파업 종료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업 종료로 업무에 복귀한 새 노조 조합원들은 ‘방송 투쟁’으로 전환해 MBC를 비롯해 파업 중인 타 언론사들과 연대를 이어가겠다는 굳은 결의를 밝혔다. PD들은 시사프로그램에서, 기자들은 뉴스를 통해 언론사 파업과 관련한 청문회 개최 등 파업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선다는 의지를 다졌다. KBS 새 노조 김현석 위원장은 “처음부터 MBC를 비롯한 다른 언론사들과 공정방송을 내걸고 함께 시작한 싸움이었기 때문에, 우리가 먼저 올라가더라도 언론 환경에 대한 문제를 반드시 다루겠다고 결의하고 복귀한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건 뉴스에서 언론사 파업 문제를 크게 다루는 건데, 김재철 사장의 비리 문제처럼 다른 언론들이 ‘안 받을 수 없는’ 아이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 방위 프로그램 투쟁 가시화

KBS 새 노조의 ‘지원 사격’은 뉴스만으로 그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석 위원장은 “탐사보도 프로그램은 물론,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언론 파업 문제를 다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무한도전이 9주째 결방 중이던 지난 4월, KBS 2TV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에서는 “만나면 좋은 친구 MBC가 9주 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MBC 보고 싶다”라는 멘트가 인터넷에서 뜨거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5월에는 KBS 2TV <드라마 스페셜- 국회의원 정치성 실종사건>에서 극중 대통령이 “장기화되고 있는 방송사 파업으로 노조원도 그렇고 무엇보다 시청자들이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방송통신위원장에게 “그러다 훅 가는 수가 있어요, 빨리 해결해야 합니다”라고 풍자한 장면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냈었다.

‘공정방송 쟁취’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한 KBS 조합원들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앞으로 MBC 노조의 파업 투쟁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BS PD인 황대준 한국PD연합회 회장은 “KBS 조합원들이 공정방송을 내걸고 함께 싸웠던 만큼, 먼저 복귀하더라도 현재 언론사들이 처한 문제를 결코 외면할 수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이전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언론사 파업 문제를 다루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거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프로그램‧뉴스로 김재철 비리 다룬다 KBS 새 노조 업무 복귀… “방송 투쟁으로 연대””에 대한 1개의 댓글

  1. 힘내세요..MBC. 무도빠지만 언제까지고 기다릴수 있습니다… 공정방송지켜지는 그날까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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